인천 송도유원지가 대규모 위락단지로 새롭게 탈바꿈 한다.

 인천도시관광(주)는 8일 시의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송도유원지를 워터파크·위락기기·호수 등을 갖춘 종합 위락단지로 조성해 내년중 일부 개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관광은 총 53억원을 들여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캐리비언베이와 같은 유스풀(길이 167m), 파도풀(길이 180m), 어린이풀(길이 47m) 등을 갖춘 워터파크를 만들기로 했다. 도시관광은 내년중 실시설계를 마치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가 2002년 6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시관광은 기존 해수욕장 자리에 제방길이 750m 규모의 호수도 조성키로 했다. 내년 1월부터 주변 정지작업을 벌인 뒤, 11월부터 제방 축조에 들어가 2002년 상반기 완공된다.

 도시관광은 내년 상반기중 30억5천만원을 들여 대규모 유희시설인 "코스타"를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도시관광은 지역에서 유일한 기종을 들여와 송도유원지 이미지 개선과 수익증대 등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도시관광은 주차시설 확보를 위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보트장 매립공사도 내년 5월 말까지 마치기로 했다. 이 주차장은 면적 1만2천평에 1천7백대의 자동차를 동시 주차할 수 있다. 현 공정률은 52%수준이다.

 도시관광은 송도유원지 재개발을 위해 지난 98년~99년 5월까지 마스터플랜 용역을 완료해 놓은 상태다.

 도시관광은 이밖에 유원지 수익증대 방안으로 내년 봄에는 "세계희귀나비·어패류전시회"와 "유채꽃행사"를, 여름에는 무료탈의실 운영과 대관람차~물썰매장~보트장을 연계한 단체 패키지상품 개발도 준비중이다. 또 가을에는 "세계희귀 동물전시회"와 보리·조·수수·조롱박 등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자연체험학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백종환기자〉 k2@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