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의 선발무대인 프로야구 트라이아웃 캠프가 5일부터 21일까지 보름여동안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다.

 올 해 처음 외국인선수를 도입해 전력향상과 볼거리 제공에서 성과를 올렸던 프로야구 8개 구단은 이번 캠프에서 「제2의 우즈」를 발굴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두번째를 맞는 올 용병선발에는 모두 158명의 외국인선수가 신청서를 냈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록을 토대로 면밀한 검토 끝에 78명을 확정, 캠프에 합류시킨다. 이들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 A와 더블 A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메이저리그 출신은 18명, 대만프로야구 출신은 3명으로 파악됐다.

 위치별로는 투수가 25명이지만 전문포수는 단 1명에 불과해 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고 내^외야를 두루 뛸 수 있다는 다기능선수가 많았다. 경기장으로 템파베이 더블레이스의 훈련장을 임대한 야구위원회는 6일 현지에서 약물검사를 포함해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7일부터 총 8차례의 연습경기를 벌인다.

 연습경기와 부분별 테스트가 모두 끝나면 17일 현지에서 8개 구단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최근 3년동안의 성적 역순으로 드래프트를 실시하고 21일까지 입단계약도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