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한줄 읽기-우리 아이 나쁜 버릇 부모가 만든다]


<우리 아이 나쁜 버릇, 부모가 만든다>는 20년 경력의 육아교육 전문가 송연희 교수가 전하는 상황별 아이를 케어하는 방법을 담은 육아서이다. 저자는 첫아이를 어떻게 리드하고 교육할지 고민하거나 기질이 남다른 아이 때문에 걱정인 부모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문제 행동을 하는 아이의 속마음뿐만 아니라 아이의 관점에서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설명했다.

일례로, 아이가 고집을 피우면 부모들은 짜증을 내거나 바로잡으려고 체벌을 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유아들은 대부분 고집이 세다. 부모가 아이의 요구를 다 받아주었다거나 기다리고 양보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면 고집부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인 경우도 많다. 먹고 싶은 것을 먹어야만, 자신이 정한 순서대로 옷을 입어야만 안전하다고 생각하기에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 이처럼 아이들의 행동에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책 속 사례에서는 이런 행동들의 원인을 짚어주며 초보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단계별로 해결책을 내놓았다. 저자는 100명의 아이가 있다면 100명 모두 다른 기질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부모는 자신의 아이와 계속 소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송연희 지음, 신원문화사, 296쪽, 1만3000원


/김진국 기자 freebird@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