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석(대한항공), 이민규, 송희채(이상 OK저축은행)이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라이트 문성민(현대캐피탈)과 레프트 최홍석(우리카드)과 함께 2016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출전 티켓을 노린다.
대한배구협회는 24일 제18회 아시아남자배구선수권대회에 나서는 대표팀 명단(12명)을 확정, 발표했다.
재활에 전념하며 프로배구 컵대회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만 뛰었던 문성민, 프로배구 컵대회 최우수선수 최홍석이 한국 대표팀의 공격을 이끈다.
대표팀 주포 전광인(한국전력)은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고, 송명근(OK저축은행)도 컵대회 결승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결국 대표팀에서 빠졌다.
7월 31일부터 8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라이벌 중국과 리우올림픽 세계 예선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아시아 국가에 주어진 리우 올림픽 세계 예선전 티켓은 3장이다. 세계 예선전을 개최하는 일본은 아시아 쿼터를 차지하지 않고 자동 출전한다.
세계랭킹 10위와 13위, 이란과 호주는 이변이 없는 티켓 2장을 손에 넣을 전망이다.
남은 한 장을 놓고 한국과 중국이 경쟁한다.
대한배구협회는 "한국이 중국에 6포인트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에 두 단계 이상 순위가 밀리지 않으면 세계 예선 참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대표팀은 "중국보다 앞선 순위로 대회를 마쳐 세계 예선전 진출을 확정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문용관 대표팀 감독은 "2015 월드리그에서 2승 10패를 기록하며 선수들에게 남아 있는 패배의 기억을 빨리 털어내고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훈련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17일부터 26일까지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고, 26일 오전 이란으로 출국한다.
대한배구협회는 8월 22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2015 여자 배구월드컵에 나설 여자대표팀 명단(12명)도 확정했다.
이재영과 김수지(이상 흥국생명)를 포함해 '배구여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과 컵대회 최우수선수 김희진(IBK기업은행) 등 국내 최고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라이트 황연주와 센터 양효진(이상 현대건설)도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자대표팀은 8월 2일 진천선수촌에서 합숙 훈련을 시작한다./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 남자 배구대표팀 명단
    ▲ 감독= 문용관
    ▲ 코치= 양진웅
    ▲ 세터= 권영민(KB손해보험) 이민규(OK저축은행)
    ▲ 라이트= 문성민(현대캐피탈) 서재덕(한국전력)
    ▲ 레프트= 최홍석(우리카드) 곽승석(대한항공) 송희채(OK저축은행)
    ▲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 신영석(국군체육부대) 지태환(삼성화재)
    ▲ 리베로= 정민수(우리카드) 오재성(한국전력)

    ◇ 여자 배구대표팀 명단
    ▲ 감독= 이정철
    ▲ 코치= 임성한
    ▲ 세터= 이다영(현대건설) 조송화(흥국생명)
    ▲ 라이트= 김희진(IBK기업은행) 황연주(현대건설)
    ▲ 레프트= 김연경(페네르바체) 이재영(흥국생명) 박정아 채선아(이상 IBK기업은행) 이소영(GS칼텍스)
    ▲ 센터=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
    ▲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