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종청라사업본부 "인구유입 기대감 증가"
카지노 등 개발사업 영향 … 23일 송도서 설명회
영종하늘도시에서 8년 만에 아파트 용지가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영종청라사업본부는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5~8개를 이달 말 공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공급 확정된 토지는 A46·47, A50·57·58 블록 등 다섯 곳이다. 모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60~85㎡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땅이다. 다섯 곳에서 총 3200가구를 지을 수 있다. LH는 85㎡ 초과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 세 곳에 대한 공급 여부도 검토 중이다.

LH는 2213가구, 5600여명이 들어설 수 있는 주상복합용지 여섯 곳도 오는 9~10월 공급할 계획이다. 이들 용지는 당초 85㎡ 초과 가구에 맞게 설계됐지만 60~85㎡ 가구가 들어설 수 있게 다시 조성하고 있다.

LH 영종청라사업본부 관계자는 "영종도에서 진행 중인 대형 개발사업은 대부분 2020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청, 카지노 복합리조트 준공 등으로 인구 유입 기대감이 큰 데다 수도권 택지 고갈 등으로 인해 영종하늘도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최근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영종하늘도시에 대한 관심을 입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 공급된 점포겸용단독주택용지 245필지는 최고 경쟁률 2365대1, 2만1000여명이 청약해 전량 완판됐고 상업업무용지 76필지도 최고 242%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매각됐다. 지난 9~10일 상업·업무용지 등 23개 필지를 입찰에도118명이 응찰해 11개 필지가 주인을 찾았다. 이런 결과는 침체의 늪에 빠졌던 영종하늘도시가 부활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영종도내 카지노 복합리조트를 비롯한 대형 프로젝트 개발 본격화, 부동산투자이민제 확대 등 각종 개발 호재와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에 따른 수도권 공공택지의 고갈,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투자자금 등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올해 복합리조트 최적지로 영종도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소 1곳 이상 배정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며 영종하늘도시에 대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LH는 오는 2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이번에 공급하는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설명회를 연다.

이번 투자간담회에서는 이러한 영종하늘도시 투자열기에 따른 부동산 시장동향 및 전망을 분석해 보고 공동주택용지 매입의 핵심사항 중의 하나인 각종 개발계획에 따른 인구유입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투자간담회에서는 부동산 시장동향 및 전망을 분석해 보고 공동주택용지 매입의 핵심사항 중의 하나인 각종 개발계획에 따른 인구유입을 집중 조명해 본다. 또 투자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투자손익(NPV, IRR)을 제시하며, 건축공사비와 설계비, 3.3㎡당 토지가격, 분양률, 분양단가, 단지내 상가에 대한 분양단가 등의 변동에 따른 민감도를 분석·제시한다.

영종하늘도시 인·허가 담당자 및 설계사 등이 간담회에 참여해 건설사 등의 문의 사항에 현장답변 및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조치 할 예정이고, 이날 토론된 사항에 대하여는 향후 감정평가 및 공고사항에 참고 할 예정이다.

김창수 LH영종판매차장은 "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용지의 경우 인근 송도 및 청라지구 보다도 수많은 개발호재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되어 있으며, 입지의 우수성에서 노른자위의 땅이기 때문에 요즘처럼 저금리 기조에 투자처를 물색 중인 투자자라면 이번 간담회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의 보유토지 및 택지공급과 관련하여 자세한 사항은 LH 토지청약시스템 (http://buy.lh.or.kr) 내 매각공고란을 참고하거나, LH 영종 판매보상부(032-745-4114)로 문의하면 된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