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훈 부평서초등학교 학생 인터뷰
14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 큰잔치 문광부장관상
거장 김덕수 선생 극찬 … 朴 대통령 취임식 공연도
▲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중요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열린 제14회 어린이 국악 큰잔치에서 표지훈학생이 채상소고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문화재단

'14번의 대회 중 최연소 대상, 그의 나이 고작 10살'

인천 부평서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표지훈(10)군은 떠오르는 국악계 샛별이다.

특히 연희부문 채상소고놀이에서 두각을 나타내 지난 12일 한국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제14회 대한민국 어린이 국악 큰잔치'에서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표 군이 더 주목받는 것은 대회가 열린 14회동안 최연소 대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훈이가 처음 국악에 눈을 뜬 건 생후 28개월이던 때. 우연히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상모돌리는 모습을 본 표 군은 상모를 돌리는 듯 휴지를 가지고 놀며, 국악과 가까워졌다.

이처럼 우연한 기회에 국악을 시작하게 됐지만 실력만큼은 성인 못지 않다.

국악계의 거장인 김덕수 선생은 '100년에 한번 나올 천재'라고 그를 설명하곤 한다. 김덕수 선생은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온 표 군이 주차장에서 상모를 돌리며 노는 모습을 보고, 그의 천재성을 발견했다.

지난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국악계에 발을 들인 표 군은 '제2의 김덕수'라는 별칭까지 생겼다. 각종 언론매체에 '국악신동'으로 소개되며, 수 많은 공연에 초청받고 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때는 식전행사에 초청돼 공연을 펼쳤고, 중국에서도 공연을 하는 등 국·내외에서 환영 받고 있다.

상모돌리기의 경우 평균 15~16세 때 시작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6살 때 상모돌리기를 시작한 표 군의 경우는 전문가들도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그의 재능을 인정할 정도다.

10살의 어린 나이지만 우리의 음악인 국악이 좋다며 각종 신기록을 세우며 국악계에 신동으로 떠오른 표 군. 하지만 표 군도 가끔씩은 또래 친구들과 함께 친구들과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곤 한다.

끝으로 표 군은 "상모돌리기 뿐만 아니라 장구와 민요를 배우는 등 국악 전반을 아우르며 느낄 수 있었던 부담감을 내려놓고 있다"며 "장구와 민요 등 다양한 분야를 배워 우리나라의 전통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곽안나 인턴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