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순희 계양구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이동 클리닉 운영·청소년 집중관리 … 금연 희망자 1241명 성공 도와
"특히 학생들이 감사 인사를 전할 때는 더욱 뿌듯하고 기특해요"

최근 인천 계양구청 홈페이지 내 '칭찬합시다' 게시판을 점령한 이들이 있다.

바로 계양구보건소 금연클리닉 직원 5명이다.

이들을 이끄는 인천 계양구보건소 전순희(53·사진)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는 직원들의 사명감과 열정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계양구보건소 금연클리닉 상담사들은 흡연자들이 금연하고자 클리닉을 찾는 순간부터 그들과 함께해요"라며 "그들이 금연을 성공하도록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금단증상으로 힘들어할 때마다 전화와 문자를 이용해 격려와 지지를 보내죠"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계양구보건소 금연클리닉을 통해 금연에 성공한 사람은 1241명으로 전체의 52.9%다. 특히 상담사들과 16회 이상 상담한 이들은 전부 금연에 성공했다.

전순희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는 "저희는 이동 금연클리닉도 운영하고 있어요. 방문 사업은 계양구 특화사업이죠. 참여희망자가 15명 이상일 경우 지역 내 사업체, 기관, 학교 등에 출장을 가는데 특히 요즘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늘고 있어 집중 관리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금연상담사들이 직접 학교에 방문해 학생과 일대일 상담심리를 할 뿐만 아니라 일산화탄소 측정, 니코틴 검사로 금연 동기 유발을 하는 것이다.

현재 계양구보건소는 계양구 지역 내 6개 학교를 찾아가고 있으며 올해 15개 학교를 목표로 두고 있다.

전 과장 직무대리는 "미취학아동을 위한 흡연예방교육도 하고 있어요. 현재 유치원·어린이집 등 75곳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담배는 유해한 것이라고 알린 뒤 아동이 직접 부모님께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이야기하게끔 교육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뿐만 아니라 현재 10명의 금연실버 지킴이가 공원을 돌아다니며 흡연을 방지하고, 6명의 금연 서포터즈들이 출퇴근 시간대에 전철역 앞에서 금연 홍보도 하고 있어요"라며 계양구의 금연사업은 인천시에서 손꼽을 정도로 우수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민원인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겠죠"라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지혜 기자 wisdomjj022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