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여름철 해충 치료 및 예방법
[건강한 삶] 여름철 해충 치료 및 예방법
  • 남창섭
  • 승인 2015.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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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교수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 김동현 교수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야외 활동이 증가하게 되는데, 여름이 되면 어린이들이 해충에 물릴 기회도 더욱 늘어나게 된다. 기온이 오르면 벌레들도 활동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벌레에 물리거나 침에 쏘이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올해 4월 7일자로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물웅덩이를 줄이면서 가정 내에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10월까지는 야간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야외 활동 시 긴 소매, 긴 바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연령에 맞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는데, 생후 12개월이 되면 시작되는 일본뇌염 접종력을 확인하고 누락된 접종이 있으면 빠른 시간 내에 접종받는 것이 좋다. 만일 연령에 맞게 예방접종을 받았다면 일본뇌염에 대하여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이외에 말라리아의 경우도 모기를 통하여 감염되고,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여행을 할 경우 모기에 의하여 뎅기열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모기에 물린 후 발열을 포함한 전신 증상이 발생한 경우는 가까운 병원에서 빨리 확인을 받도록 한다.

한편 벌에 쏘이는 것은 때로는 생명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꿀벌에 쏘였을 때는 피부에 꽂혀 있는 침과 독액 주머니를 제거해야 더 이상의 독액 주입을 차단할 수 있는데, 제거할 때 독액 주머니를 오히려 짜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벌에 쏘인 피부는 대개 부어 오르면서 아프고 화끈거리며 간혹 염증이 생길 수 있으나, 심하게 곪거나 조직괴사가 발생하는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꿀벌의 경우에는 침을 제거하고 그 외는 깨끗이 씻고, 필요하면 얼음으로 냉찜질을 하거나 소염제 등을 바르거나 복용하면 충분하다. 하지만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 과민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5월부터 8월까지는 진드기의 활동도 왕성해진다. 2년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큰 화제가 되었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매개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하는데, 이 진드기는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주로 수풀이 우거진 곳이나 산의 풀숲에 서식한다.

피부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옷을 착용하고 풀밭에서 작업을 할 경우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눕거나 잠을 자는 행위를 피해야 한다. 또한 야외에서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고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한 후에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진드기에 물렸을 때에는 진드기를 피부에서 떼려고 무리하게 잡아당기지 말고 핀셋 등을 이용하여 제거해야 하는데 여의치 않거나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종류를 불문하고 벌레에 물리거나 쏘인 후 그 자리가 아닌 전신 피부에 발적 및 피부 발진이 발생하거나, 숨이 가빠 오며 호흡이 거칠어지거나, 입술이나 눈꺼풀이 부어오르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배가 아파지면 과민성 반응이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소견이다. 과민성 반응에 대한 치료로써 병원 밖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으므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김동현 교수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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