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GS칼텍스전 3대 0 완승
대한, 접전끝 KB손보에 2대 3

프로배구 여자부 인천 흥국생명이 올 컵대회 첫 경기에서 완승을 거두며 두번째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흥국생명은 12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서울 GS칼텍스와의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0(25대 21, 25대 19, 26대 24) 완승을 거뒀다.

2세트까지 가볍게 따낸 흥국생명은 3세트 한때 17대 20로 끌려갔지만 23대 24, 세트포인트에서 김수지가 블로킹을 성공시켜 듀스를 만들었다.

이어 팀의 에이스 이재영이 오픈 득점에 성공하고 상대 GS칼텍스가 범실을 하며 3세트를 승리, 3대 0 승리를 만들었다.

2014-2015시즌 신인선수상을 받은 이재영은 17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의 이소영은 15득점을 했지만 탐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10년 이후 두번째 컵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은 14일 오후 4시 IBK기업은행과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컵대회 최초의 2년 연속 우승과 통산 4번째 정상을 노리는 인천 대한항공은 시작부터 혈투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지난해 우승팀 대한항공은 11일 충북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LIG손해보험에서 이름을 바꾼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2대 3(25대 27, 31대 29, 27대 25, 21대 25, 8대 15)으로 아쉽게 졌다. 경기는 듀스가 세 차례 나올 정도의 대접전이었다.

이날 KB손보 간판스타 김요한은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6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쌍포로 나선 이강원이 20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김학민(31점), 곽승석(16점), 심홍석(16점)이 분투했으나 팀 범실이 KB손보보다 10개나 많았다.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수원 현대건설이 2014-2015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대 1(25대 14, 20대 25, 25대 21, 25대 21)로 물리쳤다.

이날 도로공사는 경북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첫 승과 이호 감독의 첫 승을 노렸으나 모두 놓쳤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