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 교육 '한계' 이어 일자리 효과 낮아 … 도내 57곳 중 월급받는 주민 103명 불과
<속보>평생학습마을공동체 사업이 양질의 학습공간 역할을 하는데 한계를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자리창출 효과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일보 7월10일 18면>
경기도내 학습마을에서 급여를 받고 일하는 주민은 1개 학습 마을에 평균 1.8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0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2012년~2014년까지 3년 동안 경기도내 20개 시·군에 조성된 57개 학습마을에서 창출한 일자리는 주민강사와 학습코디네이터 등 776명이다. 이 중 673명은 자원봉사자이고, 실제 '일자리'를 갖고 월급을 받는 주민 수는 103명에 불과하다.

평생학습마을공동체 사업 목적은 학습형 일자리 창출과 자생적 지역공동체 운영, 평생학습 제공 등이다. 특히, 학습형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중점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한 개의 학습마을에서 '일자리'를 지원받아 일하는 사람은 주민강사와 학습코디네이터, 여기에 자원봉사자 등 10여명 정도뿐이다.

또 월 4회 강의하는 주민강사를 제외하면, 시간제와 전일제로 나눠 일하는 학습코디네이터 1, 2명 정도가 '일자리'를 제공받아 일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모(46·여·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씨는 "실제 일자리창출효과가 미비한 상황에 일자리창출을 강조하기보다는 제대로된 지역의 시간제일자리로 활성화되고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시 학습마을 관계자는 "주민강사와 학습코디네이터로 일하는 주민이 3, 4명 정도 있고, 나머지는 주민참여로 이뤄지고 있어 다행이고, 일단 급여가 너무 적어 '일자리'라고 할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일자리창출효과는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계속해서 주민강사의 활동영역을 확대하고, 돌봄학교강사, 방과후학교강사, 어린이집강사 등 자발적인 일자리 확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마을 내 마을리더들을 지속적으로 양성,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평생학습마을 공동체 사업은 평생학습을 통해 주민강사와 학습코디네이터가 돼 일자리를 갖고, 마을의 성장과 마을주민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마을의 성장을 목표로 평생학습생태계가 조성된 마을 만들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