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욱종 인천 남동구청 육상부 감독 인터뷰
육상선수권대회 1600m 릴레이 금메달 … "올해의 목표 한국신기록 갱신"

"올해는 한국 신기록을 꼭 깨고 싶습니다."

이욱종(사진) 인천 남동구청 육상부 감독은 지난달 열린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1600m 릴레이 우승 메달을 거머쥔 이후 올해의 계획을 '한국 신기록 달성'으로 잡았다.

지난 6월27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남동구청 소속 조은주 선수가 대회 첫날 400m 경기에서 55초88로 3위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이어 대회 마지막 날 1600m 릴레이에 조 선수를 비롯해 염은희, 육지은, 한경민 선수가 3분48초12의 성적으로 우승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감독은 남동구청의 이번 대회 우승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난 2012년 남동구청 육상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끊임없는 세대교체를 통해 유능한 선수를 수혈했다.

이 감독은 "처음 남동구청 육상부 감독을 맡았을 때 부상선수가 많았다"며 "부임 이후 꾸준히 선수를 교체했고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많은 훌륭한 선수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우승비결은 선수교체 외에도 철저한 선수 관리에 있다고 전한다.

감독이 선수와 함께 훈련하며 옆에서 지켜보다 보면 말하지 않아도 선수의 몸 상태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는데 이 감독은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애쓴다.

이 감독은 이번 대회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선수들과 함께 뜨거운 여름에도 구슬땀을 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순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육상경기 국가대항전이 끝나는 대로 강원도 태백으로 건너가 한 달간의 전지훈련을 계획 중이다.

이 감독은 올해의 목표를 주 종목인 1600m에서의 한국 신기록 달성으로 잡았지만 단거리 육상선수 외에도 다양한 선수 육성도 꿈꾼다.

이 감독은 "인천시청 육상부처럼 투포환 선수, 멀리뛰기 선수 등 많은 선수를 확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peter03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