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증상자가 이틀 연속 나오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29일 "오전 8시 기준 메르스가 의심돼 지역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고 있는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메르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유증상자가 '0 명'을 나타낸 것에 이어 이틀째 유증상자가 확인되지 않는 것이다.

지역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평택지역 메르스 확진 환자가 지난 26일 퇴원했고, 다음 날 격리 조치 돼 검사를 받아 왔던 입원 환자까지 모두 퇴원해 인천은 현재까지 메르스 청정구역을 유지해 오고 있다.

시는 최근 메르스 확진 환자들을 양산한 삼성서울병원과 강동성심병원, 건국대병원의 방문객들을 집중 관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재 시는 삼성병원 관련해서는 19명, 강동성심병원 28명, 건국대병원 10명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틀 연속 유증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언제든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관계 의료기관에 철저한 방역체계를 요구한 상태"라며 "아직 마음을 놀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