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일 인천개인택시조합 이사장 당선인 인터뷰

"인천지역 개인택시 기사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

제11대 인천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선거에서 당선된 김승일(51·사진)이사장은 전국의 이사장 중에서도 나이가 적은 편이다.

조합의 발전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김 이사장은 자신의 젊음을 개혁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19일 열린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은 42.3%로 전체 조합원 9013명 중 3824명이 참가했다.

김 이사장은 전체 3824표 중 1374표를 얻어 2위와 70표 차이로 당선됐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택시정류장 확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송내역 등을 공동사업구역으로 인천지역 택시기사들에게 개방될 수 있도록 인천시에 적극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인천공항에 서울과 경기도 택시의 영업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인천지역 택시기사에게 송내역 등을 개방해줄 것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지켜지고 있지 않다"며 "송내역 등에 정류장을 설치해 공동사업구역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협상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안심콜이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조합이 자체적으로 콜 브랜드를 운영함으로써 이익이 택시기사에게 돌아가고, 또 그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 400여명이 안심콜을 설치했는데 속도 등 반응이 좋다"며 "하루 빨리 정식 계약을 맺고, 어플리케이션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시대 흐름에 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약 1년 6개월의 임기 동안 정관을 개정하는 등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택시업계가 힘든 상황에 처한만큼 신임을 얻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