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혁신기업 소개
기존 로프식 대안 '코리 웜 순환식' 개발 성공

수송 효율 높고 잉여면적 늘어 건물수익 증대

인천시 기술·미래가치 인정 자금조달 등 지원



#1. 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강찬석(가명)씨는 직원들의 출퇴근시 엘리베이터 스트레스에 시달려 고민이 많다. 다른 많은 업체 직원들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엘리베이터인지라 출퇴근시간과 점심시간에 하염없이 엘리베이터 앞에서 줄을 서야 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의 한숨을 들으면 사무실 이전을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2. 새롭게 건물을 지으려는 강수길(가명)씨는 용적률 때문에 고민이 많다. 기계실이 있는 기존 엘리베이터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할까 하지만 엘리베이터가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해 공간 손실이 많다. 분양 평수를 최대화하려면 공간손실을 줄이는 방법이 우선인데 전체 입주자의 수를 고려할 때 무작정 엘리베이터의 수를 줄일 수도 없다. 일정 대수 이상의 엘리베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많은 업체가 입주한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초고속엘리베이터 또는 더블 데크 등이 대안이 돼 왔다. 그러나 '로프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해 '1개의 통로에 1개의 엘리베이터 카'라는 한계를 벗지 못한 점은 못내 아쉽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을 코리엘리베이터㈜가 제시하고 있다.

코리엘리베이터는 로프가 없이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순환하는 웜모터방식의 자기부상 엘리베이터를 개발한 업체로, 세계 최초 웜모터자기부상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엘리베이터은 안정성이 높다. 웜모터의 웜기어가 벽면의 치와 항상 맞물려 있어 추락할 위험이 없다.

물론 로프가 없어 로프가 끊어질 위험이 아예 없으며, 배터리로 작동되므로 전력이 갑자기 끊기더라도 배터리에 의해 5분 이상 운행이 가능해 이용자가 안전하게 빠져 나올 수 있다.

수송효율을 높이는 장점도 있다. 코리엘리베이터의 자기부상 웜모터는 마찰 없이 웜기어가 밀고 올라가는 방식으로, 기존 엘리베이터에 비해 적은 에너지로 큰 힘을 낼 수 있으며, 초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와이어로프가 없어 통로 하나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들어가는데, 이를 옆 통로와 연계하여 순환시키면 승객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수송효율이 높아지는 것이다.

잉여면적 증가로 건물의 가치를 높여 분양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코리엘리베이터는 빌딩 내 한개의 통로에 한대의 엘리베이터 운영방식에서 한 개의 통로에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카가 움직이는 순환시스템으로 운행된다.

이는 수송효율을 높임으로서 건축물 내 엘리베이터가 차지하는 면적을 40% 정도 절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 잉여면적에 따른 분양수익은 건축주의 중요한 이익으로 돌아온다.

코리엘리베이터는 현재 국내에 8건의 특허를 등록 완료됐고, 해외특허도 진행 중이다.

첨단 엘리베이터의 개발이 완성되면 안전성, 경제성, 내구성, 절전효율, 수송효율, 건축물의 면적효율 등 모든 영역에서 단연 독보적 장치로 전세계에 주목이 예상된다.

코리엘리베이터는 인천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다.

연구개발에 주력하다 보니 매출규모에 비례에 지원되는 정부자금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다.

이러던 중 우수한 기술력을 눈여겨 본 인천시 및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신용보증기금(인천창조금융센터)으로부터 사업성과 기술에 대한 미래사업가치를 인정받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하게 됐고 일정한 자금도 조달받게 됐다.

코리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신성장 창조 기업으로 재탄생해 인천에서 전 세계 엘리베이터 업계에 획을 긋는 지각변동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



웜기어모터 : 2개의 직교하는 축 사이에서 회전 속도를 낮추는 일방 기어 장치에 모터가 붙어 있는 장치(오직 나사만 바퀴를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된다(토슨 차등 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