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운 인천상공회의소 경제통상부장 인터뷰
인천 8대 전략산업 종합토론회서 성장 가능성 피력
"29일 세계적 규모 제약 컨퍼런스 … 다양한 홍보 필요"
▲ 임기운 인천상공회의소 경제통상부장

2050년까지 미래 인천을 먹여 살릴 8대 전략산업의 육성 방안이 발표됐다.

인천시는 인천발전연구원과 함께 지난 1일 '인천 8대 전략산업 육성방안 종합토론회'를 열고 산업별 육성 계획을 공개했다.

이 자리는 민선 6기 시가 물류, 첨단자동차, 항공, 관광(MICE, 의료관광, 마리나), 바이오, 로봇, 녹색금융, 뷰티산업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해 집중 발전시키겠다는 경제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토론회 토론자로 나섰던 임기운(사진)인천상공회의소 경제통상부장은 8개 전략산업 중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임기운 부장은 "인천 바이오산업은 국내 다른 지역은 물론, 세계를 상대로도 경쟁력을 갖고 있는 차세대 유망산업"이라며 "8대 전략산업 중 바이오산업이 선정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시는 8대 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통해 2050년까지 '글로벌 5대 바이오헬스산업 시티'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세계 50위권 글로벌 기업을 3개 이상 유치하고, 바이헬스산업 제품을 외국에 팔아 33조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계획도 있다.

그만큼 시가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꼭 성장 시켜야할 몇 안 되는 분야로 정한 것이다.

임기운 부장은 "송도의 바이오 제약 생산시설 규모는 33만ℓ(세계 10%)로 단일 도시 규모로는 세계 제1의 생산력을 갖고 있다"며 "입주기업 규모나 시설, 입지여건 등을 비교해 볼 때, 송도가 국내 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것에 더해 싱가폴이나 말레시아 등 아시아 지역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다는 게 업계 의견"이라고 말했다.

충북 오송(바이오 클러스트)이나 대구·경북(의료산업 클러스트), 원주(의료기기 산업), 부산·경남(의료산업클러스트) 등 타 지자체에서도 바이오산업 육성에 한창이지만, 신흥주자인 인천 송도가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임기운 부장은 "오는 29일 세계적 규모의 바이오 제약 컨퍼런스가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려 글로벌 바이오 제약 전문가 및 관계자들이 대거 인천을 방문한다"며 "이를 활용한 홍보 전략 등을 펼쳐 송도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 업계에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