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희 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광복 70년이자 분단 70년, 6·25전쟁 65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는 달로써 의미가 각별하다. 정부, 지자체, 관련단체에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 독립유공자 등 보훈대상자와 의사상자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기리고자 많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국립현충원 묘역주변 환경정화를 비롯한 나라사랑 체험행사, 애국 관련 뮤지컬, 영화기념행사, 항일 유적지 방문, 태극기 나눠 주기 운동과 금융권에서는 금리우대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나라사랑 고취와 호국보훈 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기본은 태극기 달기가 필수적이다.

6월6일은 현충일이다. 조기를 게양하는 날이다. 조기는 깃봉에서 깃면의 너비(세로길이)만큼 내려서 달아야 한다. 단, 깃대가 짧은 경우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조기임을 알아 볼 수 있도록 최대한 내려서 게양한다.

매번 경축일, 추모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고취시키고 있지만 현실은 귀찮아서, 깜박 잊고서, 미처 준비하지 못해서 등의 이유로 국기를 게양하지 않는 가정이 의외로 많다.

국기를 구입하기도 녹록하지 않다.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은 주민센터나 인터넷 판매업체, 대형유통업체 정도다

국기 게양하는 면에서도 불편한 점은 있다. 일반 주택인 경우는 게양대를 별도 설치 해야 하고 공동주택이나 도로인 경우는 게양대가 짧아 바람불면 떨어져 내 뒹굴어 볼품 사납고, 찾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차량에 불편을 주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게양대에 고정장치를 부착해 바람이 불어도 날아가지 않도록 견고하게 달아야 한다. 또한 훼손된 태극기를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즉시 소각해야 하는 등 관리 방법도 정확히 알고 청결 보관하여야 하겠다. 6월 호국 보훈의 달, 태극기의 의미, 제작하는 방법, 게양하는 시기, 요령을 되새겨 보고, 관공소, 각 가정, 상가, 거리마다 빠짐없이 나라사랑 하는 마음으로 태극기를 달자. /이국희 농협 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