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사회 고려 내면을 들여다보다

다원 사회였던 고려사를 재발견하다!

고구려, 백제, 신라는 700여 년간, 고려와 조선은 각기 500여 년간을 존속한 나라였다. 그중에서도 고려왕조는 한반도 역사상 가장 진취적이고 개방적이며 다양한 사상이 공존한 다원 사회였지만 한국인의 역사 관심은 그중에서도 고대 또는 조선시대에 편중돼 있다. 500년간 지속된 고려왕조에 대한 역사 이해는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인 셈이다.

<고려사의 재발견>은 문화와 사상 면에서의 다양성과 통일성, 정치와 사회면에서 개방성과 역동성을 지닌 고려의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통해 구체적인 모습을 담아낸 책이다. 스토리텔링을 살린 본연의 역사 서술에 집중해 고려인, 고려문화, 고려를 뒤흔든 수많은 사건으로 고려 왕조의 내면과 속살을 고스란히 드러내 독자로 하여금 고려사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 책은 역사 본연의 스토리텔링을 살림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고려사를 좀 더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려사>,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 풍부한 사료와 수많은 자료를 근거로 고려 역사를 면밀히 재구성했다.

박종기 지음, 휴머니스트, 431쪽,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