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교육활동 '핵심'…창의·인성 갖춘 인재 선발 적합 평가
진로 탐구·대비 필수…학과 열정 어필 등 관련자료 첨부 가산
▲ 인천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상설 대입설명회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201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을 보면 전체 모집인원의 18.5%를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된다. 학생부 종합 전형 선발 인원은 수시에서 6만7361명, 정시에서 1412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18.9%를 차지한다.

지난해에 비해 8500명 정도 증가한 수치로, 수시모집에서 2.8% 증가해 더 많은 수험생이 서류나 면접 등의 전형 자료를 통해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변별력이 떨어지는 교과 성적보다는 종합적으로 수험생을 평가할 수 있는 서류를 반영하는 대학이 많아 학생부 종합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학생부 종합전형 이란

대학은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 외의 요소로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기 원한다. 따라서 교과 과정 위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 전형보다 교과와 더불어 비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의 서류를 활용할 수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이 선호되는 것이다.

현재 대학입학의 주요 전형은 대학수학능력시험, 대학별고사, 학교생활기록부다. 수능과 대학별고사의 핵심인 논술은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큰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교육활동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이다. 학교교육 내실화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학생부종합전형은 점차 확대되고 있고 대학입시의 주요 트랜드가 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면서 지식의 축적보다는 지식을 잘 엮어 창조해내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요구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이러한 창의성과 인성을 갖춘 인재 선발에 가장 적합한 전형이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평가 요소

학생부종합전형에선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 등이 핵심 평가 기준이다. 상위권 대학에서 선발비중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 점수를 합산해 최종 선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서류평가는 학생부, 자기소개서가 기본이며 대학에 따라 추천서와 활동보고서 등을 요구하기도 한다. 2단계 면접의 경우 제출서류에 기초해 활동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전공관련 지원동기와 고교 교육과정에서의 노력의 우수성, 논리적 사고력 등이 진단된다.

▲어떻게 준비하나

우선 자신의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선행되야 한다. 진로를 결정한 후에는 본인의 전공과 원하는 대학을 결정하고 그 대학이 어떤 전형을 실시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 실시한다 하더라도 내용과 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각 대학의 전형방법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자신의 진로에 맞게 주도적으로 활동해야 한다. 방학이나 주말을 활용해 학교생활을 통해 하기 힘들었던 경험을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는 무엇을 평가하든 기록에 남아있는 것을 바탕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평소 수행했던 각종 활동들을 그때 그때 정리하고 기록해 두는 습관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평가의 대상이 되는 서류는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 학생부다.

서류 평가는 학생을 평가하는 중요 요소로 사전에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평가 자료인 자기소개서와 학업 계획서는 자신의 특성과 학과에 대한 열정이 잘 나타나도록 작성하고 관련된 자료를 첨부하면 좋은 평가로 이어진다.

▲인천시교육청의 대입 설명회

최근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학생들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육청은 상설 대학입학설명회와 진로진학 특강을 준비하고 매주 입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표 참조>


상설 설명회는 매주 토요일 시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최대 88개 대학의 입학 전형이 소개되며 26회의 진로진학특강을 통해 대입지원전략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맞춤형 대입정보가 제공된다.

이번 설명회는 학교단위로 실시하던 대학입학설명회를 시교육청에서 통합 운영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학교의 행정업무가 경감되는 효과도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에게는 보다 다양한 대학의 입학정보가 제공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