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K4 500m 석권 … 약점 메워주는 찰떡 호흡
"예상치 못한 (금)메달이어서 더 기뻐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이틀째인 31일 오무연(왼쪽·간재울중3)과 유기성(백석중3)이 카누 남중부 K2 500m와 K4 5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동반 2관왕에 올랐다.
둘은 K2 500m에서 1분45초1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앞서 전승헌(백석중3)·최재혁(간재울중3)과 함께 호흡을 맞춘 K4 500m에서도 1분38초3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은 K4 500m 종목에서 이 대회 3연패했다. 친구인 오무연과 유기성은 중학교 1학년 때 감독의 권유로 카누에 입문했다.
이후 꾸준히 실력을 키워 2학년 때인 지난해 소년체전 인천대표로 선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둘은 이후 최근까지 각종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인천대표 선발전에서도 나란히 개인전(K1 500m)에서 1~2위를 차지, 기대를 모았다. 둘은 기대에 부응하듯 예선과 결선 모두 1위로 결승전을 통과하며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장길환 인천카누협회 전무이사는 "서로의 약점을 메워주는 훌륭한 호흡이 비결"이라며 "둘 다 더욱 체력을 키워야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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