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출신 레슬링인 모임 

파르테르 봉사단

 파르테르 봉사단을 아십니까?

 생소한 용어 파르테르란 레슬링경기에서 수동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하는 선수에게 주는 벌칙을 이르는 프랑스식 레슬링용어로 우리에게는 빠떼루로 잘 알려진 용어의 정확한 발음이다.

 따라서 잘못된 발음 일지라도 빠떼루 봉사단이라고 하는 것이 더 이해가 빠를 수도 있다.

 봉사단의 명칭에서도 느껴지듯이 파르테르 봉사단을 만든 주축인사들은 인천출신의 레슬링인들이다.

 인천창영교회에 다니며 봉사활동에 전념하던 인천전문대 무도학과 김문기교수(50^레슬링국제심판)가 자신의 사재를 털어 17인승 승합차 한 대를 구입하면서 시작된 파르테르 봉사단은 66년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장창선씨와 인천레슬링협회 문동수전무이사, 정상은 재무이사 등 레슬링인들과 그 가족들이 참여하며 본격적인 봉사단모습을 갖췄다.

 지금은 40여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봉사단의 활동목적은 불우이웃들에게 정성을 모아 작은 기쁨을 주자는 것이다.

 봉사단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1년에 2만원의 회비만 납부하면 되지만 중요한 것은 활동에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문기단장의 의도는 이렇다. 흔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려면 많은 돈이 든다고 생각해 선뜻 용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적은 회비만 가지고 자신이 기증한 승합버스를 이용해 간단한 식사를 제공하고 동구미용사협회의 도움을 얻어 머리도 잘라주는 절약형 봉사활동을 펴겠다는 것이다.

 이미 이들은 1차로 지난 9월14일에는 김포군 운양동에 있는 조그만 사설 정박아시설인 프란치스코의 집을 방문해 이발을 해주었고 지난 31일에는 2차로 이들을 송도로 초대해 자장면도 먹고 바다구경도 함께 했다.

 김단장은 『자신들의 봉사활동계획이 없는 때라도 이동차량이 없어 봉사활동에 애를 먹는 사람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무료로 차량을 제공할 계획이다』며 다른 사람들의 봉사활동에도 언제든지 발이 되고자 한다.

 파르테르 봉사단 사무실 ☎(032)888-0482〈박달화기자〉

 봉사활동은 결코 힘든 것이 아니며 중용한 것은 마음의 문을 이웃들에게 여는 것이라고 자신들의 봉사철학을 밝히는 김단장과 봉사단원들은 항상 문을 열고 우리들의 작은 정성과 참여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