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TEU 기록 … 4월 지난해 동기比 1.6% 올라
동남아·中 4개노선 확장 … "신항개장후 더 늘 것"
4월 인천항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다소 증가했다.

2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4월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도 같은 달에 비해 1.6% 증가한 20만1046TEU를 기록했다.

이중 수입은 10만5856TEU로 전체 물량의 52.7%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과 6TEU 차이로 소량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출은 9만2325TEU로 3.3% 증가했으며,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057TEU, 807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12만4914TEU)이 4.3%(5119TEU) 증가했고, 베트남(1만5525TEU)은 33.3%(3878TEU), 태국(9162TEU)은 16.7%(1311TEU)씩 교역이 늘었다. 반면 폴란드 물동량은 자동차품목 수요 감소로 인해 88.7%(2146TEU) 급감된 274TEU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14만8190TEU) 물량이 4.1%(5903TEU), 동남아시아(3만6936TEU)가 12.5%(4097TEU) 증가한 반면 유럽(2865TEU)은 49.6%(2815TEU) 물량이 감소했다.

물동량의 주요 증가원인은 중국과 베트남의 수출입 물동량이 견조한 증가세를 보인 점이다.

이는 올해 들어 동남아권 및 중국·일본과 연결되는 4개의 신규항로가 개설된데 따른 항로 서비스 확장 효과로 풀이된다.

주요 증가품목을 보면 목재류(12만7000RT)가 전년 동월 대비 57.7%, 전기기기류(58만RT)가 11.2%, 플라스틱·고무제품(10만5000RT)가 58.7%, 기계·부품류(13만5000RT)가 30.7% 늘어났으며, 처리된 총 32개 품목 중에서 19개 품목이 물량 증가를 보였다.

김종길 물류산업육성팀 실장은 "올해 인천항은 컨테이너 항로 신규 개설 효과로 4월에도 견조한 증가세를 나타냈다"며 "6월부터 인천신항이 개장해 더 생산성 높은 하역 서비스와 다양한 항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물동량 증가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