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800 회원' 에코누리호 승선·신항 B터미널 견학
▲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인모임 회원들이 인천항만공사의 후원을 받아 에코누리호를 타고 인천신항을 둘러봤다. 인사800 회원들은 내달 1일 개장하는 인천신항 활성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초대형 화물선을 수용하는 인천 신항이 본격 운영되면 부산과 광양에 못지 않는 동북아 대표 항만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인 모임(인사800)은 26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에코누리호 승선식을 갖고 인천신항을 견학했다.

이날 인사800 회원 36명은 항만안내선인 에코누리호를 타고 오는 6월1일 개장하는 인천 신항 B터미널 시설을 둘러보고 인천항만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흥우 인사800 회장은 "인천항이 개항 132년만에 '제2의 개항시대'를 맞게 됐다"며 "최첨단 장비 시설을 갖춘 인천신항이 지역 경제에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천항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하고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고 제조시설이 허가될 때 인천항이 환황해권 중추항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개장이 채 1주일도 안남은 인천신항 B터미널은 자동화 야드 크레인 14기와 타워크레인(RMQC) 5기를 모두 설치하고 선석 공사도 마무리지었다.

현재는 컴퓨터 무인시스템으로 가동되는 크레인 작동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진행하며 최종 점검 중이다.
우선 개장하는 Ⅰ-1단계 컨테이너부두 B터미널 410m 구간 운영이 시작되면 인천항에는 8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의 입출항이 가능해진다.

인천에도 중국과 동남아시아뿐 아니라 유럽, 미주 등으로 대형 컨테이너 선박으로 직접 운송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2020년까지 인천항에는 30개 선석과 컨테이너 터미널 2곳이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항이 경쟁력 있는 물류중심기지로 성장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총 사업비 5조4000억원을 투입해 컨테이너부두 25선석과 일반부두 4선석 등 총 29선석과 항만배후부지 619만1000㎡를 개발하고 있다.

/글·사진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