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미 해병이 운용하는 CH-53 대형헬기의 창정비 공개경쟁 입찰에서 사업자로 선정됐다 26일 밝혔다. 입찰 과정에서 미 정부로부터 수준 높은 군용기 MRO사업 수행능력, 기술력 및 품질 우수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존 업체를 제치고 뽑혔다.
사업비는 총 500억원 규모로 주일 미 해병이 운용 중인 40여대의 CH-53 헬기가 창정비 대상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6월부터 사업을 시작해 오는 2020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창정비는 항공기를 정비 격납고에 입고하여 각종 시스템의 사전 점검, 완전 분해 후 기체 주요 부위의 상태 검사, 비파괴 검사 등을 통해 발견된 결함의 수리ㆍ보강 및 성능개선 작업으로 이뤄진다. 작업 완료 후 각 계통의 작동 점검 및 시험 비행 등을 통해 완벽하게 새 항공기 수준의 상태로 유지하는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는 작업이다.
특히 대한항공의 CH-53 대형헬기 창정비 사업은 이번이 두 번째로, 최근까지 20여년 동안 헬기에 대한 창정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스탤리온'이라 불리는 CH-53 헬기는 미 시콜스키사가 제작한 대형헬기로서 장거리 침투 병력 및 중량물 수송, 기뢰 탐지와 제거 등에 주로 사용된다. 대한항공은 500MD 및 F-5 전투기 생산 등으로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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