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와 돼지고기 등의 식육은 냉장 보관 1주일 내 섭취해야 하는 게 가장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육류 냉장 보관(3℃) 기간별 품질변화 연구조사 결과 1주일째 소고기와 돼지고기 신선도 지표검사는 기준치 이내였으나 약간의 다른 냄새와 함께 일반 미생물이 식육 모니터링 권장기준(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1×107cfu/g) 한계치에 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선 수시로 냉장고 문을 여닫는 만큼 이 기간은 더 짧아진다는 게 연구원 설명이다.

연구원은 육류 보관 수칙으로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지 말고 전체 용량의 70%만 채운 상태에서 온도가 낮은 안쪽에 보관할 것 ▲조리하고 남은 육류는 조리자의 손과 칼, 도마 등을 통해 이미 오염돼 미생물 번식이 급속히 진행되기 때문에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도록 랩으로 완전히 싸 냉장 보관하거나 바로 냉동 보관할 것 ▲휴가나 야외 나들이 때는 아이스박스 아래쪽에 넣고 냉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아이스팩은 맨 위에 둘 것 등을 제시했다.

육류 구매 시 도축일과 포장일, 유통기한을 꼭 따져보고 필요한 만큼만 살 것을 당부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육류는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워 보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일반인은 냉장고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경향이 있지만 육류를 도축 후 1주일 이상 냉장상태로 보관하면 미생물에 의해 부패하고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대장균 등에 의한 식중독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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