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목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인터뷰
매립지 2016년 종료·원도심 활성화 등 현안 해결 강조
"인천 축소판 서구발전 구체적 정책만들기 최선 다할 것"

"인천 서구 주민들의 지역 애착은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합니다. 지역발전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여망을 담아낼 수 있도록 지역에 대해 더 많이 연구하고 소통 하겠습니다"

최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홍순목(47·사진) 위원은 인천의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서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지역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한다.

인천 서구에서 태어나 활동하고 있는 홍 위원은 지역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서구에서 재선 구의원을 역임한 홍 위원은 현재 '중앙당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및 '인천시 주민소통실 산하 시민행복정책자문단 위원'을 겸임하며 중앙·지방정부를 상대로 지역 입장을 전달하고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홍 위원은 중앙당 정책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데 대해 "새누리당은 최근 지역사정에 밝은 지역밀착형 후보들을 발굴해 냄으로써 지역일꾼들이 내세우는 공약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저와 같은 지역밀착형 인물이 여의도연구원에 필요한 정책자문을 해달라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은 지역 대표 현안으로 △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 △원도심과 신도시의 격차해소 문제를 꼽는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시와의 격차해소 문제의 경우 하루 빨리 해결돼야 하는 지역문제라는 점을 강조한다.

서구는 청라경제자유구역·검단신도시 등 신도시와 석남동·가좌동 일대 원도심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지역이다.

홍 위원은 "서구는 인천시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서구의 주민들이 같은 서구에 살면서 같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피해의식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정된 예산 안에서 그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지역특성에 맞는 관심과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 발전이 걸음마 단계에 있는 검단에 대한 지원도 절실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검단은 지난 1995년 경기도 김포군에서 인천시 서구로 편입된 지역으로 서구청은 이곳이 나중에 분구될 것을 우려해 투자를 기피하고 있다는 게 홍 위원의 주장이다.

그 대표적인 예로 아라뱃길 정서진 일대의 주소지 문제와 관련해 경서동과 검단에 위치한 오류동을 놓고 갈등했던 서구청의 입장을 들었다.

홍 위원은 "검단지역 주민들은 높은 지역의식을 갖고 있다"며 "주민들의 지역의식을 차별적인 행정을 통해 피해의식으로 몰고 갈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서구의 구정을 잘 펼쳐야 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홍 위원은 "서구 주민들은 많은 지역 현안에 대해 고민하며, 지역 정치지도자들과 함께 관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보길 원한다"며 "그런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중앙당 정책자문위원으로서 지역과 관련한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학 기자 jshin020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