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비상문 긴급대피 … 두시간 가까이 운행 중단
▲ 18일 오전 8시 45분쯤 인천역으로 들어오던 경인전철 1호선 전동차가 바퀴에 문제가 생겨 선로를 이탈해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양진수 기자 photosmith@incheonilbo.com
18일 경기 의정부에서 인천역으로 향하던 경인전철 1호선 열차가 철로에서 멈춰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코레일과 인천역에 확인한 결과, 이날 오전 8시43분쯤 K45전동열차의 바퀴가 인천역 승강장으로 진입하다 빠지면서 선로를 이탈했다.

해당 열차의 세 번째 칸 뒷바퀴 1개와 네 번째 칸 앞·뒷바퀴 1개씩 총 바퀴 3개가 빠진 탓에 탈선된 것이다. 이 영향으로 열차 두 량이 크게 기울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이 비상문으로 긴급하게 대피했고, 오전 10시30분까지 열차 운행이 안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출근시간대가 지난 뒤 발생한 사고라 승객은 적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 중이라 아직까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철수 한국교통대학교 교수는 "열차 탈선사고는 단순히 열차 바퀴와 레일이 맞물리지 않아서 생기는 게 아니다"라며 "추진제어 시스템도 사고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준호 기자 peter03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