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이원범/자민련/대전 서갑)의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전직 시/도지사 출신의원이 5명이나 되고 내무부감사관, 방송사 앵커 출신 의원 등 쟁쟁한 의원들이 다수 참석해 강도높은 국감을 예고.

 김영진의원(한나라/강원 원주을)은『전국 시/도 가운데 유독 경기도만이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했다』며『의도적으로 자료를 누락시킨 것 아니냐, 의원들 하고 한번 해 보겠다는 것인가』라고 성토.

 이윤성의원(한나라/인천 남동갑)은『남기명 기획관리실장이 상수원 수질개선법에 따라 톤당 50원씩 인상키로 한 방침에 대해 원수값을 경기도와 인천시가 300원씩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남실장이 인천시 행정부지사로 발령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천시에 가면 어떻게 하려고 그같은 발언을 하느냐』며 빈축해 좌중이 폭소.

 ○…이날 국감은 환란책임을 묻는 이해봉의원의 질의 안건을 놓고 경제청문회를 방불케하는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전개.

 이해봉의원(한나라/대구 달서을)의 환란의 주범. 임창열 도지사의 부도덕성에 대해 제하의 국감질의 자료를 언론에 배포한 것이 공방의 촉발 원인.

 오후 2시52분쯤 한나라당 이해봉간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환란책임을 묻는 발언 내용은 임지사와 도정에 관련해 반드시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도정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당차원에서 거론된게 아니라 개인적인 소신에 의해 질의하게 된 것』이라며 당지도부의 개입설을 종식.

 이의원은 또『국회의원이 국감진행중에 상대의원의 발언을 중단시켜 정회된 것은 여당의 책임이다』며『임지사의 명예훼손과 사생활침해가 있었다면 친고죄의 성격상 임지사가 거론해야지 상대당 의원들이 나설 게제가 아니다』며 여당을 비판.

 ○…이어 이상수 국민회의 간사는『98년 경기도 현안과 관련해 과거의 얘기를 한다면 이해가 되나 현안과 결부되지 않은 과거사를 들먹이는 것은 정치적 공세다』고 즉각 공수.

 그는 또 한나라 의원들이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강화군과 이미경 여성정책국장 등을 거론하며 국감을 펼칠 것으로 알려져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저의가 있다며 되레 사과하라는 것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강경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