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남한산성 유세 집중…"잃어버린 3년 되찾겠다"
정환석 생활체육경기장 방문…"현장 중심 시민과 소통"
김미희 하대원 시장 등 공략…성완종 리스트 의혹 비판
▲ 4·29 재·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2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성남FC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에 대형 현수막을 이용해 성남 중원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4·29 재보궐 선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26일 성남중원 국회의원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막판 주말 총력전에 나서 선거열기에 정점을 찍었다.<관련기사 3면>

한낮 기온이 20도를 넘는 초여름같은 날씨 속에 새누리당 신상진,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무소속 김미희 후보는 아침일찍부터 유세일정에 돌입,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김무성 당 대표와 이인제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이 지원유세에 나서 표심을 공략했다.

지역일꾼론을 강조한 신 후보는 주말 따뜻한 날씨 속 인파가 몰린 남한산성 유원지 유세에 집중했으며, 상대원시장 등 중원구 관내 주요 유세지역을 돌면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집권 여당의 3선의원이 된다면 김무성 대표가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 간사로 임명한다고 했다"며 "잃어버렸던 3년을 만회하기 위해 압축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국가의 지원을 이곳 중원에 앞장서서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정권심판론을 앞세운 정환석 후보도 이른 아침부터 생활체육 조기축구회 경기장, 배드민턴 경기장 등을 찾아 서민과 함께하는 이미지 구축에 주력했다. 은행동 일대의 골목 유세에서는 취재진조차 따돌린 채 조용히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세 과시식의 유세보다 후보와 주민 간 현장에서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한 행보였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오영식 최고위원, 정세균·김한길 전 대표 등이 나서 정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정 후보는 "중원경제를 살려내기 위해 이 자리에 나섰다. 단지 국회의원 1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며 "이번 선거는 불법정치와 부정부패로 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는 여당을 국민의 손으로 심판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미희 후보도 배드민턴 경기장 방문에 이어 은행1동과 중앙동, 하대원 시장을 방문, 유권자들을 상대로 표심공략에 나섰다.

김미희 후보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어 불법대선자금 의혹이 불거지면서 중원구를 새누리당에 맡기면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성남=허찬회·이병우 기자 hurch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