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위 국감 질의자료서 백승홍의원 주장

 한국토지공사측이 파주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내 5만1천여평의 택지를 「개별 출판업체를 상대로 공개분양하겠다」는 약속을 뒤집고 일산출판문화사업단지 사업협동조합측에 사실상 수의계약 형태로 넘겨줘 1백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건교위 백승홍의원(한나라당)은 토지공사에 대한 국감에 앞서 2일 미리 배포한 질의자료를 통해 『토지공사측은 지난 96년 10월과 97년 10월 국정감사를 비롯, 4차례에 걸친 국회 답변을 통해 파주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내 택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분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 지난 8월말 5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사실상 수의계약 형태로 이 택지를 일산출판문화사업단지 사업협동조합측에 넘겨줬다』고 주장했다.

 백의원측은 문제의 택지가 공개적으로 분양되지 않은 근거로 지난 6월22일 토공측이 조합측에 「출판단지 조성원가 산출내역 의견서에 대한 회신」이라는 공문을 보내 『조합에서 토공의 방침을 따르지 않으면 본 사업이 중단 또는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다』며 택지 매입을 권유한 점을 제시했다.

 특히 백의원은 『토공사장은 지난 4월23일 건교위에 출석, 이 지역의 평당 시세가 80만원 정도 된다고 밝혔으나 토공측은 시세의 3분의 2에 불과한 평당 59만7천여원에 택지를 분양함으로써 조합측에 1백억원 가량의 특혜를 안겨줬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