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동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불국사'가 15일 출시한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불국사 소개', '나의 불국사', '불국사 이야기' 등 3가지 메뉴로 구성된 '내 손안의 불국사'는 사물인터넷, 증강현실, 위치인식 등의 정보통신기술에 사진, 동영상, 입체 영상 등의 스토리텔링이 접목됐다.

'불국사 소개'는 관람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고, '나의 불국사'는 이용자가 직접 사진을 찍어 저장하거나 후기를 올리는 공간이다.

특히 불국사 어플의 핵심 메뉴인 '불국사 이야기'에서는 주요 문화재의 사진과 3차원 영상은 물론  불국사와 함께 세계유산에 등재된 석굴암을 동영상과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이 어플에 사용된 기술 중 '사물인터넷'은 사물들끼리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를 주고받으며, 이 중에서도 블루투스 기반의 '비콘' 기술을 채택해 사용자가 주요 문화재와 관람동선으로 접근하면 신호를 받아 문화재 정보를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다보탑의 구조 등 각종 3차원 입체 영상을 증강현실로 생생하게 사용자의 눈 앞에 보여준다. '증강현실'은 실제 눈에 보이는 현실세계에 가상의 물체를 덧대어 보여주는 기술이다.

외국인 관람객을 위해 영어·일어·중국어 안내와 장애인용 수화 동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내 손안의 불국사'는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추진하는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앞서 2013년과 2014년에는 고궁을 안내하는 '내 손안의 덕수궁', '내 손안의 경복궁' 시리즈를 보급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