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구성중 60%가 수분이며 체내의 화학작용에 크게 기여한다. 따라서 생존을 위해선 부단히 수분의 공급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 체중 ㎏당 하루 35g의 물을 필요로 한다니 이렇게 따져 체중 60㎏의 사람이면 매일 2,100g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된다. 그런가하면 반대로 사람은 하루에 700<&34781>의 수분을 체외로 발산한다. 대개 땀인데 땀이 아니라도 무의식중 수분의 발산은 계속된다. 실내에 꼼짝않고 있어도 수분은 계속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이 물을 섭취하지 못했을때 어떤 현상이 나타나는가. 한 건강한 성인이 더운 여름날 아침 사막에서 길을 잃었다고 치자. 가지고 있는 물도 없을때 그는 한시간 후면 땀을 뻘뻘 흘리게 된다. 그리고 오후가 되면 체중은 5~8㎏이나 빠져 갑자기 쇠약해진다. 이렇게 되어 그날 기온이 49℃였다면 해질 무렵 목숨부지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사람은 단 하루도 물 없이는 견디기 힘들다. 수시로 물을 섭취 배설함으로써 신진대사가 되고 성장을 돕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사람은 무엇을 마실 것인가. 나날이 수자원은 고갈되고 수질이 오염되고 있다지 않는가. 그러나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 지구상에는 대부분을 해수가 차지하는 14억<&34786>의 물중 사람의 이용이 가능한 담수는 0.8%에 불과한데 계속 바닷물이 증발 비구름이 되어 다시 뿌려주니 겁낼 필요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적으로 물기근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 중에 우리 한반도 또한 포함된다는 점이 문제이다. 해마다 장마철의 강수량이 일정하지 못하고 불규칙한데다 물의 남용과 훼손이 심각하다. 상수도의 사용량이 어느 선진국에 비해서도 지나치다. 외국에서는 갈수기에 세차를 하면 벌금을 물리는 곳도 있단다. 세탁기의 이용시에는 빨래감을 모아서 하며 수세식 화장실의 수조에 벽돌 한장씩을 넣는 습관은 외국에서의 사례이다.

 흔한 이야기로 물을 물처럼 쓰던 시기는 지났다. 의정부시의 절수의식을 높이기 위한 어린이들의 아이디어 공모에 기발한 의견이 많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