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표 '몰표' … 니콜·레오·이효희 MVP
▲ 흥국생명 이재영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화재의 '쿠바 특급' 레오(25·본명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프로배구 남자부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고 통합우승 좌절의 아쉬움을 달랬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를 10년 만에 정규리그 1위로 이끈 주포 니콜 포셋(29·미국)과 베테랑 세터 이효희(35)가 V리그 최초로 MVP를 공동 수상했다.

레오는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

총 28개 언론사가 참여한 배구기자단 투표에서 레오는 13표를 얻어 팀 동료인 세터 유광우(9표)를 4표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전력 전광인이 5표, OK저축은행의 돌풍을 주도한 로버트랜디 시몬이 1표를 받았다.

이로써 2012-2013, 2013-2014시즌 연속해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독차지했던 레오는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MVP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여자부에서는 V리그 출범 첫해인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한 도로공사의 니콜과 이효희가 MVP로 함께 선정됐다. 공동 MVP가 배출된 것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을 막론하고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이다.

니콜과 이효희는 각각 12표씩 받았다. 도로공사의 '서브 퀸' 문정원이 3표, 현대건설의 폴리나 라히모바가 1표를 얻었다.

신인선수상은 남자부 오재성(한국전력)과 여자부 이재영(흥국생명)의 품에 안겼다. V리그에 뛰어들자마자 흥국생명의 주전 자리를 꿰찬 공격수 이재영이 27표라는 압도적 득표로 최고의 신인에 뽑혔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2014-2015 V리그 수상자

▲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 레오(삼성화재) 니콜 포셋·이효희(이상 도로공사)
▲ 신인선수상 = 오재성(한국전력) 이재영(흥국생명)
▲ 베스트7(남자) =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 세터 유광우(삼성화재) 센터 최민호(현대캐피탈)·박진우(우리카드) 레프트 레오(삼성화재)·전광인(한국전력) 라이트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
▲ 베스트7(여자) = 리베로 나현정(GS칼텍스) 세터 이효희(IBK기업은행) 센터 양효진(현대건설)·김희진(IBK기업은행), 레프트 폴리나 라히모바(현대건설)·박정아(IBK기업은행) 라이트 니콜 포셋(도로공사)
▲ 페어플레이상= OK저축은행 도로공사
▲ 감독상 = 김세진(OK저축은행) 이정철(IBK기업은행)
▲ 심판상 = 최재효(주·부심) 최성권(선심)
▲ 구단 마케팅상 = 삼성화재 도로공사
▲ 공로상 = 김혁규 전(前) KOVO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