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샘울림이 「상어와 댄서」, 「너 깜둥이 맞아?」 등 2인극을 잇따라 무대에 올린다. 23일부터 11월22일까지 인천 경동 돌체소극장.

 「상어와 댄서」는 미국의 희곡작가 돈 니그로 원작으로 84년 오레곤 세익스피어 페스티발에서 초연됐던 작품. 국내 2번째 무대에 오르는 이 작품은 사랑에 실패한 뒤 투신자살하려던 한 여자가 구해준 남자와 전 남자 사이에서 선뜻 선택을 하지 못하고 사랑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는다는 다소 진부한 소재의 연극이다.

 극단측은 그러나 『사랑이라는 통속적인 내용을 우리의 정서에 맞게 꾸며 새롭게 조명해 보겠다』고 의욕을 밝혔다. 23일부터 11월11일까지. 문기선 연출. 진정하 변선미 출연.

 「너 깜둥이 맞아?」는 아돌 후가드의 「일어나라 알버트」가 원제로 17개의 단락이 마지막 장면으로 집중되는 옴니버스 구성의 연극이다. 흑과 백, 가진 자와 없는 자와의 갈등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배우들의 간결하면서도 속도감 있는 연기로 포장하는 코믹극.

 11월13일부터 22일까지. 양수길 연출, 문기선 박기순 출연. 평일 오후 7시 토^일요일 오후 4시, 7시. 공연문의 <&28185>772-7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