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주안 산업단지 입주업체의 70% 이상이 현재의 산업단지를 첨단화단지로 바꾸는데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1%의 업체들이 정부에서 자금지원 및 세제혜택 등이 주어질 경우 첨단업종으로의 전환을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사실은 산업자원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 중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부평/주안 산업단지를 첨단기술산업단지로 개편하는 문제를 놓고 입주업체 78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조사업체의 73%가 부평^주안 산업단지를 어떤 형태로든 첨단화단지로 바꾸는데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나 첨단업종으로의 전환계획을 갖고 있는지 여부와 관련, 부평단지는 없고 주안단지의 경우 99%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이는 IMF체제 이후 악화된 경제여건으로 대부분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꺼리는데다 입주업체의 영세성 및 자본의 열악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산업단지개편은 첨단업종 대체 입주를 통해 점진적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단지전환 형태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45%가 복합산업단지로, 26%는 첨단기술단지 및 벤처산업단지로의 개편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반시설, 인력수급, 교통여건, 판매시장 등 입지 환경에 대해서는 대부분 업체들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