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진 감독 "팬들께 감사"… 삼성화재 8연패 좌절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창단 2년만에 프로배구 왕좌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은 1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대 1(25대 19, 25대 19, 11대 25, 25대 23)로 꺾었다.

이로써 OK저축은행은 8년 연속 챔피언을 노린 삼성화재를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으로 무찌르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니폼 상의에 적힌 '기적을 일으키자'라는 문구가 구호에서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삼성화재에 밀려 정규리그 2위를 기록했던 OK저축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한국전력을 가볍게 누르고 오른 챔피언결정전에서 그 위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거머쥔 OK저축은행. 누구도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김세진 감독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동안 선수들과 함께 고생했던 과정들이 생각난다.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