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모든 취항 항공사 적용 … 향후 5년간 350억 수익창출 기대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체개발한 '공용체크인시스템'이 4월부터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들에게 적용돼 운영된다.

공용체크인시스템은 인천공항에 취항하는 모든 항공사가 사용하는 공항운영에 필수적인 핵심시설이다. 출국여객의 좌석배정, 탑승권 발권, 수하물위탁, 항공기 탑승(보딩) 등 출국수속을 편리하게 처리한다.

인천공항공사는 국산 공용체크인시스템 전면 도입과 운영을 위해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의 대표기구인 항공사운영위원회(AOC)와 공용체크인서비스 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31일 밝혔다. 공용체크인시스템 운영을 위해 출국수속카운터와 탑승구에 단말기 설치한 상태로 시험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그동안 인천공항은 외국산 시스템을 사용했으나 지난 2011년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출국수속카운터와 탑승구에서 시범 운영을 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는 공용체크인시스템으로 ARINC, SITA 등 글로벌 전문기업이 독점한 항공IT 산업분야에 뛰어든 세계 최초의 공항운영자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외국산 시스템과 통합 운영체계를 구성해 체크인서비스의 안정성과 효율성까지 한층 강화했다.

공용체크인시스템 사용계약으로 향후 5년간 350억원의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해 졌다. 각 항공사들도 기존 시스템 사용료에 비해 약 15%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보다 빠르고 편리한 공항서비스'를 목표로 이용객들에게 다양한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Smart U-Airport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용객은 웹, 모바일체크인과 공항 내 셀프체크인을 통해 신속한 수속이 가능하다. 자동출입국심사를 통해 빠른 출입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홍성각 운영본부장은 "인천공항은 운항정보시스템, 수하물처리시스템을 비롯 출국수속 체크인 분야 등 공항 핵심의 IT인프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공항운영 전문기업이 됐다"며 "국내의 항공 IT기술로 세계의 표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고정식 체크인카운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계 성수기부터 이동식 체크인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터블 체크인서비스'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혼잡을 완화한 여객편익, 자원의 효율적 운영 등 '항공분야의 세계적인 표준제시'를 전망하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