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한줄 읽기] 지구와 바꾼 휴대폰
휴대폰, 냉장고, TV 등 하이테크 쓰레기 때문에 지구의 수명이 짧아지고 있다.

휴대폰의 평균 수명은 2년, 노트북은 3년, 냉장고, 세탁기, 구두, 의류 등의 사용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기업들의 기술력은 첨단을 달리고 있는데 왜 제품들의 수명이 짧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늘 걸까?

신간 <지구와 바꾼 휴대폰>은 최근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잇는 하이테크 쓰레기의 원인과 실태를 고발한다. 더불어 세계 경제, 환경, 광고와 마케팅, 자원부족, 에너지 등의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기업이 제품을 만들면서 조기에 낡거나 닳아 못 쓰게 되도록 하는 '제품 수명 조작'에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전구, 아이팟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예시로 들면서 새 제품 구입보다 수리비를 더 비싸게 책정하는 기업의 음모를 고발한다. 또 디자인을 조금 바꾸거나 사소한 기능 추가로 신제품을 광고하는 등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트렌드 소비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이 같은 하이테크 쓰레기의 실태를 통해 경제성장과 환경의 갈림길의 선택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옳은 길인지 진지한 고민을 제공한다.

위르겐 로이스 코지마 다노리처 지음, 류동수 옮김, 애플북스, 316쪽, 1만6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