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이후 출생자중 선발…5월말까지 1·2차 나눠 전시
정문규미술관(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153-9·선감동 680-9) 선정 신예작가 7인전이 열린다.

미술관은 1980년 이후 출생한 작가들 중 공모를 통해 구나영, 이상민, 홍지영, 강주현, 류민지, 문예지, 엄기준 등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장르 7명의 신예작가를 선발했다.

작품 전시는 작가 3명, 4명의 두 팀으로, 1부 감각의 전이(Sesation Tranceference·구나영, 이상엽, 홍지영·3월27~4월26일), 2부 모모(Severral Perspective·강주현, 류민지, 문예지, 엄기준·5월1~31일)로 나눠 진행한다.

지난 27일 정문규미술관 오프닝을 시작으로 한 팀이 1개월씩 2개월 전시 후 서울의 인사동으로 자리를 옮겨 2차 전시를 연다.

1부 전시는 구나영, 이상엽, 홍지영 작가가 참여하는 <감각의 전이(Sensation Transference)>다. 한국화, 서양화, 미디어 등 세 개의 장르가 저마다 독립적인 감각의 체계를 구획하는 장치가 된다.

그리고 디자인 요소를 도입해 반복을 통한 패턴화(구나영), 사실에 기초한 기호학적 체계(이상엽), 콜라주와 합성을 이용한 초현실화(홍지영)가 주요 특징으로 파악할 수 있다.

하지만 세 작가의 작품이 한 공간에 구성됨으로써 작품이 지닌 뚜렷한 감성의 범위는 중첩되면서 역설적이게도 작품뿐만 아니라 타자에게도 감각의 '전이'라는 것이 이루어진다.

2부 전시 <모모 (Several Perspective)>는 크게 입체와 평면 작품으로 구성되며 장르별 드로잉 요소가 두드러진다. 공간과 평면의 드로잉은 각자 연마한 기술적 기법을 통해 선보인다.

작업 결과물에서 느껴지는 강한 역치는 재료에 대한 인식을 못할 정도로 시각적으로 먼저 다가온다. 음악의 공감각과 언어의 의태어적 감각을 사진을 매체로 표현하거나(강주현), 회화에 옴니버스 형식을 취하며(류민지), 사물의 기능을 완전히 해체시켜 재료로 사용하고(문예지), 인문학적 사고를 통한 통찰을 팝적인 이미지로 전환(엄기준)라는 등 그들의 숙련된 기술은 알고보면 피나는 노력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032-881-2753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