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 지난해 적발 62건중 대부분 차지"

 인천/경기 지역 공기업과 대기업 상당수가 행정조치 등을 피하기위해 산업재해를 고의로 숨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국민회의 이강희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인지방노동청 산하 사업장 가운데 산업재해를 은폐하다 적발된 사업장은 대우자동차, 한국전력공사 인천지사, 한화에너지(주), 경동산업(주), 대우중공업(주) 인천공장 등 26개사로 적발건수는 6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장 중 경동산업, 신호종합건설(주) 등 4개사업장은 「산재은폐신고센터」에 신고, 적발돼 신호종합건설은 사법처리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시정 및 경고조치를 받았다.

 특히 경동산업의 경우 무려 25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를 당했는데도 이를 고의로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한전, (주)SKC, LG전자, 삼성전기(주) 수원사업장, 농어촌진흥공사 등 22개 사업장은 산재처리를 의료보험으로 처리하는 방법으로 산재를 은폐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적발된 사업장 대부분은 공기업과 대기업들로 드러났다.

 한전 의정부지사는 무재해 달성을 위해 은폐했다가 적발돼 무재해달성장을 취소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올들어 산업재해를 은폐한 사업장은 아남반도체와 삼익전자공업(주), (주)계양유선방송, 부원산업(주) 등 9개업체로 이들은 모두 시정 및 경고조치를 받았다.

 인천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산업재해를 은폐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해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