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취임후 3차례에 걸친 해외 정상외교의 결산결과가 국정감사자료를 통해 21일 공개됐다.

 외교통상부가 이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김대통령이 지난 3월31일부터 4월5월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는데 소요된 경비는 27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김대통령 취임후 첫 외유였던 ASEM 정상회의의 수행단은 공식수행원 13명, 비공식수행원 72명, 기자단 56명 등이었다.

 또 6월6일부터 14일까지 이뤄진 미국 국빈방문에 든 경비는 43억4천4백만원이었으며, 수행원은 공식 12명, 비공식 96명, 기자단 7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측은 지난 93년 11월 김영삼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44억5천9백만원이 소요된 것과 김대중대통령의 방미경비를 평면적으로 비교할 때 큰 차이가 나지 않으나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 따른 달러대비 원화 환율상승 폭을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40%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대통령의 국빈 방일(10월7~10일)에 따른 지출경비는 현재 산출중이나, 약 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외교통상부는 추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