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언어로 '상처' 마주하기
예술의 언어로 '상처' 마주하기
  • 김진국
  • 승인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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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아람미술관 '트라우마의 기억'
어울림미술관 '감정발산 프로젝트'
고양문화재단(이사장 최성 고양시장, 대표이사 안태경)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트라우마'를 주제로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는 아람미술관과 어울림미술관, 두 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아람미술관에서는 '트라우마의 기록' 전시를 3월6일부터 5월17일까지, 어울림미술관에서는 '감정발산 프로젝트' 전시를 3월12일부터 5월31일까지 각각 진행한다. 트라우마는 의학적으로 물리적·정신적 외상을 뜻하며,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만을 의미하는 단어다.

이번 전시에서 아람미술관에서는 집단적 트라우마를 분류를 통해 진지하게 다루며, 어울림미술관에서는 어린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 개인적 트라우마에 대해 살펴본다.

본 전시에서는 예술의 언어로 제시된 트라우마의 특성과 종류를 분석하고, 트라우마 마주보기를 통한 내적 치유 및 극복의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현대사회의 수많은 사건과 사고 등 위험 요소가 산재한 시대의 모습을 이야기하며 관람객들로 하여금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한다.

먼저 아람미술관에서 열리는 '트라우마의 기록'을 살펴보면, 질곡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발발했던 역사적 트라우마를 예술 작품을 통해 재현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한(恨)문화와 그 치유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 자연적 혹은 인위적 재난을 삶과 사회 내부에 고질화된 문제들의 표면화로 전제하고, 한국 사회에 집단적 트라우마를 발생시킨 사고들을 정리해 재난에 대한 심리 변화를 이끌어낸다. 더불어 끊임없는 경쟁구도 속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사회의 긴장관계가 만든 트라우마에 주목해 대안이 될 수 있는 미래 의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를 통해 과거 우리 사회의 아팠던 과거를 되짚어보고,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는 '감정발산 프로젝트'는 한사람, 한사람이 품고 있는 개인적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전시다. 특히 어린이들의 예술적 감성을 자극해 편안하고 즐겁게 전시를 감상하도록 구성됐으며, 더불어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도 포근한 치유의 장이 돼줄 것이다. 힐링 양초 만들기, 반짝 반짝 구급약, 오토포이 박사의 오토마타 키트 등 상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031-960-9776

/고양=이종훈 기자 jhl@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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