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카드를 통한 용량증설 불가능 … 대신 64, 128GB 등 대용량 제품 선택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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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갤럭시 S6(좌)와 S6 엣지 /사진출처=삼성전자
삼성의 새로운 스마트폰인 갤럭시 S6와 S6 엣지가 공개됐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각으로 3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에서 갤럭시 언팩 2015(Galaxy Unpacked 2015) 행사를 열었다. 공개된 제품은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별도의 행사틑 통해 전략 제품을 발표한 것이다.

14nm 공정을 도입한 고성능의 64비트 엑시노스 AP, DDR4 3GB 램, 조리개 F1.9의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을 가진 카메라 센서, 무선 충전 기술 등으로 무장한 갤럭시 S6는 하드웨어에서 전작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메라는 향상된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갖춰 다양한 환경에서 좋은 품질의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뒷면 뿐만 아니라 앞면 카메라에도 이 기능이 포함됐다. HDR 처리 시간도 단축되어 사용 상 불편함도 많이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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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S6의 튀어나온 뒷면 카메라 /사진출처=삼성전자 공식 사이트

독특하게도 제품 뒷면에 보이는 카메라는 전작인 갤럭시 S5나 애플의 아이폰6 제품군처럼 돌출되어 있다. 카메라 모듈의 두께가 두꺼워서일까 아니면 카메라를 제외한 나머지가 얇아서일까. 카메라가 툭 튀어나왔다는 뜻으로 부르는 '카툭튀' 별명은 이번에도 벗어날 길이 없다.

과거 삼성이 경쟁사의 상품을 가리켜 지적하던 배터리 일체형을 전격 채택한 것도 흥미롭다. 삼성은 배터리 일체형인 애플의 아이폰을 겨냥해, 자사 제품은 즉시 교체가 가능하다며 작년에 광고까지 만들었다. (동영상 참조)

그런데 이번 갤럭시 S6와 S6 엣지는 애플의 아이폰처럼 배터리 일체형을 채택했다. 무선충전 기술과 급속충전 기능으로 배터리 일체형의 단점을 보완했지만 1년 만에 입장을 180도 바꾼 것이다. 물론 뒷면이 유리재질이어서 탈착이 곤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지 않느냐는 분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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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달리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 S6 2,550mAh, 갤럭시 S6 엣지 2,600mAh로 연속사용시간은 와이파이 사용 시 12시간, LTE 사용 시 11시간, 동영상 재생 13시간, 음악 재생 49시간으로 넉넉한 편이다. 14nm 공정의 AP 덕분에 전력사용량을 더욱 줄일 수 있었다.

애플의 아이폰처럼 SD 카드를 통한 용량 증설이 불가능한 것도 아쉽다. 물론 32GB 용량 뿐만 아니라 64GB, 128GB 등의 대용량 제품을 함께 출시하기로 하여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용량 부족 문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두 제품의 출시일은 4월 10일로 정해졌다.

/온라인뉴스팀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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