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한줄 읽기] 징비록
임진왜란이라면 대부분 사람들은 충무공 이순신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현재의 참모총장에 해당하는 도체찰사를 맡아 전쟁을 진두지휘한 류성룡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정읍 현감(종 6품)에 불과했던 이순신을 전라 좌수사(정 3품)로 끌어올린 것도 류성룡이다.

최근 류성룡의 저서 <징비록>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가 방영을 시작하며 류성룡의 일대기를 다룬 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소설 <징비록>은 임진왜란이라는 국난을 극복해내는 류성룡의 활약상과 함께 이순신과 나눈 각별한 우정, 임진왜란 당시 백성들이 겪은 처참한 고난상, 조선과 일본, 명나라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외교 전쟁 등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수광 지음, 북오션, 416쪽, 1만4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