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 폐막인천, 서울 이어 종합2위 달성
빙상·알파인스키 등 종목 1위
경기, 개최지 강원에 밀려 4위
울산 박승호 최우수선수 영예
인천시선수단이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던 경기도는 4위에 그쳤다.

인천은 강원도, 경기도 일원에서 9일부터 12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 총 1만4474점으로, 서울(18,214점)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인천은 이로써 2013년부터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인천빙상연맹 최병록, 한철희, 현인아는 빙상 500m, 1000m에서 나란히 금메달 두개를 획득, 2관왕에 등극했다.

인천은 강세 종목인 빙상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목에 걸며 각각 종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점수배점이 높은 휠체어컬링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7위를 기록하면서 인천이 종합 2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박창영 인천시선수단 총감독은 "예산이 삭감되는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선수들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뒤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 인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된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3회 연속 우승을 기대했던 경기도는 총 1만733점(금 9, 은 3, 동 11)에 그쳐 강원도(1만3524점)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12일 열린 대회 폐막식에서 대한체육회는 청각장애 알파인 스키에서 회전, 대회전 금메달을 획득한 박승호(울산)를 체전 최우수선수(MVP)로 뽑았다.

이번 대회에는 17개 시·도 선수 376명과 임원 및 관계자 378명 등 총 754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