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교육청 國監 

국회 교육위원회는 2일 인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인천시교육청과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갖고 과밀학급, 장애인 교육정책, 학교폭력, 교육비리 등 열악한 교육환경을 질타하고 교육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인천^경기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부제 수업을 실시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지적하고 교육예산의 확대를 통한 기본시설의 확충을 강력히 주문했다.

 한나라당 이원복의원(남동을)은 『인천은 전국 6대도시중 2부제 수업을 하는 학급이 가장 많으며, 심지어 조립식 교실에서 수업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고 『교육청은 무엇보다 교실만이라도 현실에 맞게 개선토록 노력해 달라』며 교육환경의 개선을 촉구했다.

 자민련 김일주의원(안양 만안)은 『인천지역의 초^중등학교 교실중 전체의 94%가 어두운 교실, 20개 학교는 허용치 이상의 소음이 발생, 시끄러운 교실로 드러나는 등 교육환경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시설에 대한 관리실태를 밝혀달라』며 교육청을 질타했다.〈조태현기자〉

 국민회의 박범진의원(서울 양천갑)은 『민주적 학교운영을 기치로 내세워 3년전부터 도입^시행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가 오히려 학교구성원들간에 불신을 증폭시키고, 학교운영을 파행으로 모는 역효과가 발생하고 있다』며 『운영위를 심의기구에서 자문기구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의향은 없느냐』고 물었다.

 한나라당 이재오의원(서울 은평을)은 『인천의 폐교 39개교중 12개가 미활용상태로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흉물로 전락한 폐교를 교육적 차원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냐』며 활용방안을 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