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한 줄 읽기] 샤오미 쇼크, 레이쥔
제품 발표 프리젠테이션부터 모든 것을 미국 IT기업인 '애플(Apple)'을 따라하며 짝퉁 제품을 생산했던 기업이 불과 3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IT시장에서 '샤오미'가 폭풍 성장하고 있다. 2011년 10억달러에 불과했던 기업가치는 450억달러로 폭증했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신간 <샤오미 쇼크, 레이쥔>은 샤오미의 CEO인 레이쥔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들의 성공이 결코 행운이나 기적이 아니라고 항변한다.

물론 스티브 잡스를 흠모해 스마트폰 신제품 프리젠테이션에 잡스의 전용패션이나 다름없는 검은색 터틀넥에 청바지를 입고 나와 '레이 잡스'란 별명을 얻기도 했고 샤오미의 초기제품이 의심의 여지없이 아이폰의 짝퉁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단순히 '샤오미'를 짝퉁으로만 취급할 수 없다. 실리콘밸리 못지 않게 혁신이 '또다른 중국적 특색'으로 형성되고 있으며, '모조품 집산지'란 말로 대표됐던 양적 팽창에서 이제는 질적 전환 단계로 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천룬 지음, 이지연 옮김, 보아스, 376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