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0 … 흥국생명 기사회생
0대 3 … 대한항공 사면초가
여자배구 4위 인천 흥국생명이 3위 IBK기업은행을 3대 0으로 물리치며 기사회생했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레이첼 루크(29득점)와 이재영(15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 0(25대 23, 26대 24, 25대 20)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11승(11패)째를 거둔 흥국생명(승점 32)은 3위 기업은행과의 승점차를 10에서 7로 줄이면서 3위를 향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은 12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맞붙는다.

앞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 산체스 없이 코트에 나선 인천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완패했다.

대한항공은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3(19대 25, 21대 25, 19대 25)으로 패했다.

승점 40(12승 15패)을 채운 5위 현대캐피탈은 4위 대한항공(승점 43·14승 13패)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혔다. 3위 한국전력(승점 44·16승 10패)도 사정권 안에 뒀다.

대한항공은 공격점유율 51.5%를 기록하던 외국인 주포 마이클 산체스(쿠바)가 허리 부상으로 빠졌고,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2연패를 당했다.

이날 대한항공은 팀 범실 27개(현대캐피탈 12개)를 기록했다. 산체스 대신 라이트로 나선 김학민은 양팀 합해 최다인 24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그러나 쌍포 역할을 기대한 레프트 신영수(3점)가 부진했고 범실까지 이어져 완패했다.

현대캐피탈 케빈은 이날 오픈 공격을 고집하지 않고 속공과 시간차 공격을 섞어가며 56.25%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20점을 기록했다.
토종 공격수 문성민도 15점, 공격성공률 58.33%로 활약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