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7번째 홍보대사 위촉 … 개막식 연출 총감독 '숨은 진주' 선정작업 박차
3년 앞으로 다가온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평창 대회 조직위원회가 실전 태세에 돌입한다.

조직위는 오는 9일 강원도 평창에서 'G(Game)- 3년, 미리 가 보는 평창' 행사를 열어 이번 대회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원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조양호 평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정행 대한체육회장,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대회·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이날 오후에는 실제 개막식이 열리는 강원도 대관령 고원 전지훈련장에서 '미니 올림픽 개회식'도 연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살아있는 전설' 이규혁이 평창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15살에 태극마크를 달고 23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한 이규혁은 동계올림픽 6회 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고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그는 2007년 평창 대회 유치 당시 홍보대사를 역임했고, 2013년부터 조직위 선수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평창대회와 인연을 이어왔다.

메이저리거 추신수, 발레리나 강수진, 작가 이외수, 권병하 전 세계한인무역협회장,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에 이은 7번째 평창 대회 홍보대사다.

한편, 황준석 조직위 문화국장은 개막식을 연출할 총감독을 D-1000일인 오는 5월 16일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국장은 "한국과 강원도, 세계의 호흡을 모두 소개할 수 있으면서 공연과 첨단 기술을 아우르고, 글로벌 마인드와 경험을 가진 사람을 찾아보고 있다"며 "이미 검증된 분은 물론 '숨은 진주'를 발굴할 수 있도록 공모전을 펼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감독 선정은 공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총감독을 뽑는 것도 하나의 이벤트가 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