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 개통 의료할인 확대 출판기념회 개최

기금 마련/자원봉사자 확충이 과제

 실업극복 국민운동 인천본부(상임대표/김병상신부/이하 인천본부)가 겨울철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9월 발족된 인천본부는 이달 10일 실업대책 사업 재원마련을 위한 ARS 전화(032-700-0988)를 개통했고 20일에는 농협^국민^한미은행에 시민성금 예금계좌를 개설했다.

 20일에는 또 실업문제의 현실적 대안 창출을 위한 「실업정책 심포지엄」을 개최, 시민 여론을 모았다.

 인천본부는 현재 일부 지역의료계와 협의를 통해 실업가정에 대한 의료할인 혜택을 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종합병원과 약사회 등과의 협의를 통해 이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의료할인을 시행하는 곳은 병의원(12개소), 한의원(19개소), 약국(10개소) 등 41개소다. 병의원의 보험카드 소지자는 30%, 무험보험자는 50% 할인하며 한의원은 50% 할인한다. 약국에서는 1, 2일분에 한해 무료 조제해준다.

 다음달 10일 오후 6시30분에는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인천본부 공동대표인 김학준 인천대총장이 출판기념회를 갖고 실업기금을 마련한다

 인천본부는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인 「실업가정 겨울나기 사랑의 바자회」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인천지역 극빈 실업자 1만여 세대의 겨울나기를 도울 이 행사에서는 종교단체와 각 사회단체, 언론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며 쌀과 옷모으기를 통해 실업의 고통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또 다음달부터 실직/노숙자를 위한 급식사업을 인천본부가 있는 인천전문대 식당에서 개시하며 이와 함께 인천시내 각 단체에서 진행되고 있는 급식사업에 대한 평가와 효율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대량 실업시대를 맞아 인천본부의 실업대책은 사회 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업가정에 대해 직/간접으로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순수 시민단체로 구성돼 활동하는 인천본부는 그러나 실업극복 사업에 필요한 기금마련과 자원봉사자의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사업의 긴밀한 연계와 결합 등 협조체계의 구축도 더욱 보완해나가야 할 과제다.

 일반시민을 비롯한 인천시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하는 실업극복운동만이 경제위기의 한파를 뛰어넘어 새 시대를 기약하는 지름길이라고 뜻있는 시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