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한 줄 읽기] 세상 모든 것의 원리, 물리
세상에서 가장 호기심이 강한 동물인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사물의 이치나 원리를 탐구해 왔다.

그 결과 모든 것을 자연의 힘에만 의존해 왔던 인류는 오히려 자연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지금과 같은 편리한 삶을 영위하게 됐다.

물리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 것이다. 그럼에도 오늘날 과학, 그중에서도 물리는 입시가 끝남과 동시에 잊히는, 우리 삶과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신간 <세상 모든 것의 원리, 물리>는 물리 이론이 우리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준다.

야구 선수가 던지는 커브볼에는 유체인 공기의 성질과 관련된 비밀이 숨어 있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의 화려한 스핀에도 물리의 법칙이 활용된다. 싱크대의 물이 회오리처럼 돌며 빠져나가는 것이나, 스위치를 누르자마자 전등에 불이 반짝 들어오는 것도 모두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물리 현상들이다.

물리라는 단어 자체에 '모든 사물의 이치, 사물에 대한 이해나 판단의 힘'이란 뜻이 담겨 있듯이, 물리는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키워드이자, 우리의 삶 자체라 할 수 있다. 세상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더 나은 미래를 바랄 수 있을까? 우리 삶에서 물리가 꼭 필요한 이유, 우리가 물리를 알아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김영태 지음, 다른세상, 288쪽, 1만4800원